- 3년이상 지역거주 주민들로 선정 월 48시간 활동 실비변상적 성격 22만원 지원
2017년 시범사업으로 처음 실시된 ‘우리동네 돌봄단’은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지역내 돌봄이 필요한 가구를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고독사를 예방하고, 위기상황 발생시 동주민센터에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87세로 치매인 처와 지적장애가 있는 50대 딸과 같이 살고 있는 장OO어르신. 어르신이 몸도 마음도 힘들고 지쳐 웃기도 힘들어 하실때 우리동네 돌봄단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귀찮다는 반응이었으나, 여러 차례 방문이 이어지자 어르신은 그동안 힘들었던 상황들을 하나씩 말씀하기 시작하셨고 그러시면서 간간히 웃기도 하셨다. 함께 가을소풍을 다녀오는 등 자식같이 챙겨드리고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드리자 많은 위로가 되신다고 하신다. 전과 달리 우울감도 많이 줄어드셨고, 오전에는 집안일을 해놓으시고 오후에는 경로당에도 가시고 친구도 만나시며 활기있게 지내고 계신다. 그리고 우리동네 돌봄단이 오는 날을 기다리기도 하신다.
지난해 7개 자치구(노원·금천·동작·강남·동대문·서초·은평) 78개 동에서 282명의 돌봄단을 운영한 서울시는 올해 10개 자치구로 확대 136개 동에서 294명의 돌봄단원과 함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보다 촘촘하게 보살필 예정이다.
우리동네 돌봄단은 지역에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에 앞장서며, 지역에 거주한지 평균 3년 이상된 지역주민들로 선정되며, 월 48시간, 주 3일 1일 4시간 내로 활동한다. 일회성에 그치는 봉사가 아닌 돌봄 가정에 대한 책무를 갖도록 하기 위해 매월 실비보상적 성격으로 22만원의 활동비도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