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저어새 그림전 갖는 화가
천연기념물 저어새 그림전 갖는 화가
  • 최용희
  • 승인 2024.11.16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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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순씨 7년간 영종도 거주하면 저어새 신비로움 그려
영종도 중구청사서 국내 최초 저어새 주제 그림전 개최

 

저어새 전시회 포스터.

인천의 깃대종이자 환경부 멸종위기 보호생물, 문화유산청 지정 천연기념물인 저어새를 주제로하는 그림 전시회가 인천 영종국제도시 갤러리더나인(Gallery the 9)에서 개최되고 있다. 전시회는 이달 초에 서울 인사아트플라자갤러리에서 1차 전시를 하였고 이번에는 작가가 거주하고 있는 인천에서 지난 11일부터 중구 제2청사가 있는 전소(운남로 156)에서 20일까지 개최한다.

저어새를 주제로 작품을 그린 윤광순 화가는 7년 전부터 영종에 거주하면서 자연스럽게 저어새를 접하게 됐고, 저어새를 그리기 시작한 계기는 인천 영종도에서 국제적 멸종 위기 보호 조류인 그들이 무리 지어 사는 모습을 보고 느낀 놀라움과 경이로움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저어새는 단순히 보호해야 할 나약한 멸종위기의 철새가 아니라, 만리길을 오가는 힘든 여정 속에서 인간과 더불어 멸종 위기를 벗어나 금년에는 약 7,000여 마리의 무리로 번성한 아름다운 존재이며, 전 세계 저어새의 80% 이상이 인천 갯벌에서 태어나고 있으며, 그들이 번성할 수 있었던 고향인 인천에서 최초의 저어새 그림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윤광순 화가.

오랫동안 영종도에서 조류 모니터링 봉사활동을 해 온 인천녹색연합 조류 모니터링 전문가들도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깊은 감동을 표시하며 이런 전시가 자주 개최되기를 희망했다.

영종도에 거주하는 화가이며 한국미술협회 임원인 이상고 화가는 ‘현대미술의 색채 이론을 차용하여 밝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을 사용하여 저어새와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은유하였고, 관객에게 자연의 평온함과 생태계의 생명력을 동시에 전달하며, 시각적 즐거움과 신비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 고 평했다. 윤광순 화가는 인천의 깃대종이자 영종도의 깃대종 생물인 저어새와 흰발농게를 비롯해서 갯벌과 자연환경을 소재로 하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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