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서 오목 대회-- "경기 내내 짜릿''인생 축소판"
바둑 좋아하는 사람치고 오목을 두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바둑에 비해 오목이 단순할 것같다. 오목은 흑이나 백돌 다섯개를 가로나 세로, 또는 대각선 식으로 나란히 놓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그러나 결코 단순하지 않다. 여기서도 머리 싸움이 치열하다. 쉽지만 쉽지 않은 오목도 결국 우리네 인생의 축소판 같기도 하다.
강화군장애인복지관은 지난 7일 복지관 강당에서 장애인 50여 명을 대상으로 ‘오목 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목 대회는 관내 바둑 동아리 활성화 및 장애인의 여가활동 증진을 위해 기획됐다.
오목은 많은 사람들이 시간 때우기의 가벼운 게임으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오목대회 참가자들은 이러한 인식을 벗어나 오목판 위에서 오직 흑돌과 백돌을 맞부딪히며 불꽃튀는 승부를 펼쳤다.
매 경기는 오목판이 흑백 얼룩으로 채워진 후에야 끝이 났으며, 1등에서 6등까지 농협상품권의 부상이 주어졌다. 또한, 다른 참가자들도 다양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어 서로 간의 친교를 다지며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대회에 참가한 70대의 한 어르신은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쟁을 펼칠 수 있어서 짜릿하고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참가자들의 정신건강과 상호친선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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