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일하는 식당 ‘칼국수가 조타’가 9일 개소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개소식은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강동구 부천시의장, 이종한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장, 시‧도의원, 경로당 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도 함께 진행됐다.
원종동(소사로775번길 25)에 위치한 칼국수 전문식당 ‘칼국수가 조타’(032-678-6622)는 부천시에서 추진한 창업형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진행된 ‘어르신 청춘’ 13번째 일터로 어르신들의 경력과 재능을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비는 도비 2억4300만원을 포함 총비 3억4800만원이 들었다.
‘칼국수가 조타’는 지난해 8월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한 후 11월에 문을 열었다. 대한노인회 오정지회(지회장 서병춘) 주관으로, 60세 이상 어르신 14명을 고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메뉴는 바지락칼국수, 들깨칼국수, 만두칼국수, 샤브샤브 등이다. 지난 설에는 만두 1200박스를 판매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시는 어르신들의 일자리 만들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100세 시대 중요한 정책 중 하나가 노인일자리 정책인 만큼 부천시는 올해에도 여월농업공원 내 버섯농장 운영, 도서관 책 배달, 경로당 공동작업장 등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병춘 대한노인회 오정지회장은 “‘칼국수가 조타’는 어르신들이 직접 칼국수를 만들고 운영하는 고령화시대에 알 맞는 노인일자리 사업이다”며 “앞으로 많은 창업형 노인일자리사업이 확산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올해 자체 사업인 ‘거리환경개선사업 비바6070’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총 3300여개의 노인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