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이민사의 한 축인 해외입양의 아픔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은 8월 23일부터 개관 8주년 특별전으로 해외입양 60여년을 조명하는 ‘또 다른 이민, 해외 입양’ 특별전을 개최한다. 1900년대 초 하와이 노역이민으로 시작된 한민족 이민사는 100년이 지난 현재 재외 동포는 700만명에 이른다. 그 중 해외 입양인은 20여만명으로 추산된다.
인천시는 재외 동포의 3%정도를 차지하는 입양인을 한민족 이민의 한 축으로 바라보기 위해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 전시는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해외 입양의 역사를 세 시기로 나누어 살펴보고 2부에서는 인천의 주요 보육기관을 소개하고 해외 입양 이야기를 다룬다. 3부에서는 모국을 떠나 낯선 땅, 낯선 가족들 속에서 입양인의 삶과 활동을 통해 한민족의 한 축으로서 그들의 삶을 소개하고 4부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입양인의 귀환과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근대 한인 해외 이주사와 마찬가지로 해외입양도 고난과 슬픔으로 시작됐다”며 “그들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혹은 인지조차 하지 못한 채 어린 시절부터 해외에서 성장한 남다른 아픔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11월 27일까지 개최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032-440-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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