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구가족센터는 지난 16일 인천교육청 교육과학정보원에서 ‘제2회 인천광역시 중구 코딩 꿈나무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일상생활에 편리성을 더하는 로봇, 로봇 동작을 구현하는 앱’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중구가족센터에서 운영 중인 ‘코딩 챌린지 프로그램’의 참여 초등·중학생 24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파종 로봇, 전기차 화재 시 자동으로 펼쳐지는 질식 소화포, 스마트 창문, 안전 하우스, 귀갓길 로봇, 아기 돌봄 로봇, 자세 교정 도움 독서대, 교통약자 배려 신호등, 고독사 알림 앱, 시각장애인용 아이템, 대기압측정 백엽상, 발로란트 티어 분류기, 자동 차단 멀티탭, 여름철 자동 살충, 배송·재난 피해자를 위한 아이템, 자살 예방 앱, 원터치 목욕 아이템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대회 결과 ‘화재 시 대피 유도등·장애인용 경사로’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우수상 7명, 장려상 13명, 코딩 꿈나무상 3명 총 24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센터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의 ‘이주 배경 아동을 위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6월부터 ‘코딩챌린지 - 소프트웨어(SW)코딩 자격시험과 코딩대회 준비를 위한 코딩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코딩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학생들이 이번 대회에서도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그간의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행사를 운영했다.
실제로 참가 학생들은 3시간의 긴 대회 동안, 발표하는 학생에게 집중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고, 작은 실수와 떨림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할 일을 해내는 등 다부진 모습을 보여줬다.
참가 학생들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실력을 점검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노인, 장애인, 재난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내년에도 코딩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정광웅 센터장 “아이들은 이번 대회로 코딩 사고력 증진은 물론, 우리 주변의 사회문제, 환경 등에 관한 관심을 키울 수 있게 됐다”라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문제를 즐기며 멋진 대회를 펼친 만큼,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