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 물류부지' 첫 삽… 서울 북부 신(新) 경제거점 발돋움
'광운대역 물류부지' 첫 삽… 서울 북부 신(新) 경제거점 발돋움
  • 이성희
  • 승인 2024.10.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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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부이 새로운 거점이 될 광운대 물류부지 개발 조감도.

 40여 년간 월계동을 비롯한 강북지역 주민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손꼽혀온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이 '09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15년 만에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10.25.(금) 19시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 착공식(노원구 월계동)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제’를 신설, 강북권 신(新) 경제거점 개발에 박차를 가해 강북 전성시대를 앞당기겠다고 선언했다.

 오 시장은 올해 3월, 노후 주거지․상업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와 파격적 인센티브 부여로 강북지역 개발을 활성화하고 대규모 유휴 부지를 첨단산업 및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성, ‘강북권 대개조- 강북 전성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상업‧업무‧주거, 생활SOC 등 들어서 ‘강북’ 신(新) 생활‧경제거점 도약… '28년 준공 목표>
 이번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 착공은 그간 물류시설로 인해 동서지역이 단절됐을 뿐 아니라 시설 노후로 분진․소음이 발생하는 등 기피지역이었던 부지 일대를 지난해 11월, 사전협상을 통해 도시관리계획 최종 결정고시하면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게 됐다. 광운대역 물류부지에는 상업․업무시설을 비롯해 아파트, 공공기숙사, 생활SOC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준공 목표하고 있는 '28년 무렵에는 오랜 기간 주변과 단절됐던 ‘섬’이 아닌 ‘중심지’로 급부상, 동북권역의 새로운 생활․경제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과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하여 ▴자족기능 확보 ▴기반시설 확충 ▴열린공간 조성, 세 가지 방향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계획안이 마련됐다. 협약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오는 '28년까지 해당 부지로 본사 이전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개발사업 일부를 분양하지 않고 직접 보유․운영하면서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에 광운대역 물류부지 내 공사에 들어가는 사업은 복합용지 주택건설로 향후 상업업무용지․공공용지 등도 순차적으로 착공, '28년 하반기를 전체 시설 준공을 목표로 복합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강남북 고른 발전 유도 위한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신설… 8개 구에서 우선 대상지 선정>
 이번에 신설되는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은 기존의 사전협상 제도를 개선, 강북권역의 추가적인 규제 완화와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유도하여 강남․북 고른 발전을 촉진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협상’이란 공공․민간사업자가 협상하여 대규모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 발생하는 계획이득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함으로써 효율적인 토지 활용과 공공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개발방식으로 '09년 서울시가 최초 도입한 이후로 법제화 및 전국으로 확산됐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는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서울터미널 ▴서울역 북부역세권 등 총 18개 구역이 사전협상을 통해 도시관리계획 결정이 이뤄지거나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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