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남국인씨 별세.
가요 '님과함께' '사랑은 눈물의 씨앗.'신사동 그사람' '잃어버린 30년' 등은 중장년들에게 매우 친숙한 노래이다. 이같은 명곡을 작곡한 남국인(본명 남정일)이 10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빈소는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3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도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고인은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작곡가 백영호에게 발탁돼 '녹슬은 기타'라는 노래를 발표하며 가요와 인연을 맺었다. 군 제대 후 서울로 올라와 노래를 부르기보다 작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김상진의 '고향이 좋아'를 비롯해 남진의 '님과 함께',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과 '가지 마오',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작사가이며 아내였던 고 정은이씨와도 함께 주현미의 '비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사람' 등을 히트시켰다. 몇년전 KBS 인기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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