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시리즈)경제개발 60년..."한국 다시 도약을"
기획재정부 및 재경회 예우회 등 경제 원로들 기념 간담회 가져 1962년 경제 개발 시동 "한국 위기지만 국민적 에너지 모아 헤쳐나가"
경제 원로들의 모임인 재경회·예우회와 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는 11월 21일 홍릉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1962년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시행 6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60년간 우리 경제의 성과와 한계를 되돌아보고, 현재 우리 경제가 당면한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혜안을 모으기 위해 재경회·예우회(경제기획원·재무부·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기획재정부의 퇴직 관료 모임)·기획재정부·KDI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역대 부총리·장관 24명, 역대 KDI 원장 6명과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고영선 KDI 원장대행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재경회 회장인 권오규 前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예우회 회장인 장병완 前기획예산처장관의 인사말씀에 이어 추경호 부총리가 경제개발계획의 주역인 선배 장관님들과 KDI 원장님들을 모시고 이번 간담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6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60년을 그려보는 자리를 갖기 위해 기념간담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은 큰 발전을 이루어냈다며 정책을 고민한 공직자와 국민, 기업, 근로자 모두가 발전의 주역이라고 평가하였으며, 앞으로의 60년도 국민과 함께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어려운 경제 여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참석자들의 고견을 부탁했으며, 내년 5월경에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국민(1,000명)과 경제전문가(405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이 이루어낸 경제·사회적 성과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압도적이었다(일반국민 73%, 경제전문가 94%). 반면, 현재 우리나라가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는 의견 역시 압도적이었으며(일반국민 96%, 경제전문가 97%), 위기 극복을 위해 시급한 과제로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응(각각 38%, 37%)과 진영논리를 벗어난 상생정치의 실현(각각 37%, 29%)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